생후 21~24개월, 즉 만 2세에 가까워지면서 아기의 수면 패턴이 점차 성인과 유사한 형태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.
하지만 여전히 성장 과정에서 수면 습관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,
특히 낮잠을 줄이거나 밤잠을 거부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.
부모는 일관된 수면 루틴을 유지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아기가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21~24개월 아기의 수면 특징과 효과적인 수면 시간 조절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21~24개월 아기의 수면 패턴과 특징
이 시기의 아기는 신생아나 영아기에 비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지만,
여전히 하루 11~14시간의 수면이 필요합니다.
수면 부족은 아기의 감정 조절, 면역력,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
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하루 평균 수면 시간: 약 11~14시간
- 낮잠 횟수: 하루 1회
- 낮잠 지속 시간: 약 1~2시간
- 밤잠 지속 시간: 연속 10~12시간
- 수면 저항 가능성: 자기 싫어하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음
특히, 만 2세 전후로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서 수면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. 부모가 꾸준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, 낮잠과 밤잠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아기의 수면 시간 조절을 위한 방법
21~24개월 아기의 수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낮과 밤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,
일관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- 일정한 기상 및 취침 시간 유지: 매일 같은 시간에 아기를 재우고 깨우면 생체 리듬이 자연스럽게 조절됩니다.
- 낮잠 시간 조절: 하루 한 번의 낮잠을 유지하되, 늦은 오후에는 자지 않도록 유도해야 합니다.
- 밤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 조성: 밤이 되면 조명을 최소화하고,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. 필요하면 작은 취침등을 활용하세요.
- 활동량과 수면 시간의 균형 맞추기: 낮 동안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- 수면 루틴 확립: 매일 같은 시간에 목욕, 책 읽기, 자장가 등을 포함한 일관된 수면 루틴을 유지하면 아기가 안정적으로 잠들 수 있습니다.
- 스크린 노출 줄이기: 스마트폰, TV 등의 화면 노출을 줄이고, 취침 전에는 조용한 놀이를 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.
낮잠과 밤잠의 균형 맞추기
낮잠이 너무 길거나 늦은 시간에 자면 밤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낮잠과 밤잠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낮잠을 과도하게 오래 재우지 않기: 낮잠이 너무 길어지면 밤잠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, 1~2시간 이내로 조절해야 합니다.
- 낮잠과 밤잠을 명확히 구분: 낮잠을 잘 때는 약간의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하고, 밤잠을 잘 때는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늦은 낮잠 피하기: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않도록 유도해야 합니다.
수면 거부와 대처 방법
21~24개월 사이에는 독립심이 강해지고,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수면 거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.
- 수면 전 준비 과정 강조: "이제 잘 시간이야"라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주어 수면 준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야 합니다.
- 선택권 제공: "어떤 잠옷을 입을까?", "어느 책을 읽을까?" 같은 작은 선택을 주면 아기가 수면 준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.
- 수면 루틴을 유지: 일정한 수면 루틴을 지키면 아기가 예상 가능한 패턴을 따르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
- 부드럽게 안심시키기: 아기가 잠들기 전 엄마, 아빠가 함께 있어 주며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아기의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추가 팁
- 백색소음 활용: 빗소리, 선풍기 소리 같은 백색소음을 활용하면 아기의 숙면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.
-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: 너무 푹신한 침구는 피하고, 이불이나 인형이 많지 않도록 정리하여 안전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.
- 잠들기 전 과도한 자극 피하기: 자기 직전에는 너무 신나는 놀이를 하지 않도록 하고,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.
- 수유와 수면을 분리: 수유 후 바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, 잠들기 전에 가볍게 안아주거나 책을 읽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수면과 수유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.
21~24개월 아기의 수면 조절, 꾸준한 실천이 중요합니다
21~24개월 아기의 수면 시간 조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. 부모가 일정한 환경과 습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. 낮과 밤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, 적절한 낮잠과 수면 루틴을 도입하면 아기의 숙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이 시기의 아기는 점점 독립적인 수면 습관을 형성해 나가므로, 무리하게 조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지만, 점차 나아지는 아기의 수면 패턴을 보며 인내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세요.